[음악] 지나간 사랑의 기억... '라흐마니노프 랩소디 파가니니 테마'
지휘자 Carolyn Kuan, Colorado Symphony와 'Rachmaninoff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연주회 가져
(Denver = Wongeol Jeong)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 Rachmaninoff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토록 가슴을 설레고 시리게 할까?
현지시각 28일, Colorado Symphony가 지휘자 Carolyn Kuan의 지휘 아래 Rachmaninoff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연주회를 가졌다.
어깨까지 기른 흑발을 흩날리며, 멋진 기풍의 여류 지휘자 Kuan이 연주자들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케도니아에서 온 피아니스트 Simon Trpceski의 신들린 듯한 피아노 연주와 Colorado Symphony의 연주가 어우러지고 있었다.
유명한 만큼이나 익숙한 선율이 귓가를 맴돌았다. 때로는 빨랐고 때로는 느려졌다. 심장소리가 피아노 소리에 맞춰 두근거리고 있었다.
Rachmaninoff는, '광시곡'이라는 이름 답게, 같은 선율을 다른 느낌으로, 다른 기분으로 다가오게 하고 있었다.
군대 행진곡 같던 선율은, 헝가리 무곡과 같은 선율로 바꼈다. 문득,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고 있었다. 청중들이,
Rachmaninoff의 선율에 따라 열을 맞춰 움직이고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곡은 흘러 느리고 부드러운 바다의 너울과 같이 변했다. 그리고... 문득 옛 사랑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조금 울고싶은 기분이 됐다. 이것은 분명히, 이미 죽은 Rachmaninoff가 부린 마법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듯 천재 작곡가는, 죽어서도 그 이름을 산 사람의 가슴에 새긴다.
피아노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이번 연주회는, Rachmaninoff와 마케도니아에서 온 피아노 연주자 Simon Trpceski, 그리고 지휘자 Carolyn Kuan의 천재성을, 그리고 Colorady Symphony 단원들의 성실함과 그 성실함에서 나오는, 천재를 뛰어넘는 감동을 느끼게 해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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